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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마케팅 채널 분석/틱톡

#05 틱톡- 上편

"신나는 순간을 특별하게"

 

점점 치열해지는 소셜 미디어 시장에서, 틱톡은 비교적 최근에 시작된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성장하여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틱톡을 개발한 중국의 바이트댄스는 처음에 중국 국내용으로 抖音(douyin: 더우인)를 출시하고 이후 'TikTok'이라는 이름으로 국외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한국에서는 2017년 11월에 선보여졌으며 틱톡은 한국 소셜미디어 시장에서도 그 강력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틱톡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게 한 요인과 틱톡의 특성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1. 틱톡? TIKTOK? 

15초 동안 짧은 영상으로 세계적으로 히트 친 동영상 공유 플랫폼 앱이다. 틱톡의 기능은 음악, , 합성 기능 등을 이용하여 15초의 짧은 영상을 만들고 이를 지인들과 공유하는 것까지 이어진다.

 

 

틱톡은 처음 시작한 중국 뿐 아니라 미국, 한국까지 다양한 국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틱톡은 20181분기 1402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스마트폰 다운로드 횟수 1위를 차지했다. 과거 바인이라는 앱이 먼저 짧은 영상을 공유하는 앱으로 큰 인기를 끈 적이 있으니 이내 점차 줄어든 이용자로 인해 서비스가 종료됐다. 바인과 차별되는 틱톡의 특징은 무엇일까? 틱톡은 처음 주 이용 타겟층을 청소년으로 잡고 그들을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했다. 틱톡 이용자의 41%가량은 16~24세로 청소년 층이다. 틱톡의 최대 특징이자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손쉬운 편집 기능과 풍부한 영상 소스는 청소년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왔고 이는 쉬운 영상제작과 활발한 콘텐츠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점이 국내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와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영상제작에 들어가는 기술과 노력이 비교적 작은 틱톡은 누구나 손쉽게 동영상 제작을 가능하게 한다.

 

국내 시장에서 틱톡은 뮤직플랫폼인 멜론과 협업하여 점차 국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틱톡은 국내 유명 MCN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인플루언서와 협약하여 더욱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과 같이 타 SNS채널에 쉬운 공유가 가능하여 손쉽게 바이럴 마케팅까지 진행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대한 예시로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를 틱톡을 통해 첫 공개하고 진행하는 등 빠른 트렌드에 맞추어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코로나의 영향력으로 집에서 활동할 것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틱톡의 서비스는 더더욱 다양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맞추어 틱톡 또한 온라인으로 각종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참여형 기부 K팝 온라인 콘서트를 틱톡을 통해 라이브로 진행하면서 125만 명이 시청하였다. 1명당 0.5달러씩 기부된다는 점을 홍보해 사람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냈을 뿐 아니라 각종 유명 연예인들의 응원 메시지를 통해 다양한 팬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실제로 틱톡 스테이지 라이브 프롬 서울은 비대면 시대를 맞아 틱톡을 통해 전 세계 생중계 125만 이상의 누적 접속자 수를 기록하는 등을 통해 K팝을 위상을 널리 알리는데 일조하고 최초의 세로 라이브 쇼 형식을 시도하고 생동감 있는 현장감을 화면 그대로 전달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다음으로 Z세대들에게 요즘 제일 핫한 플랫폼인 틱톡의 성장 요인들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2. 틱톡의 성장요인

 

2019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출처: https://sensortower.com/blog/top-apps-worldwide-q1-2019-downloads>

 

 틱톡은 정식 서비스 2년 만에 한국,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10-20대 이용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미국 SensorTower 조사에 따르면 틱톡은 20181분기 이후부터 20191분기까지 5분기 연속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1) 뮤직컬리와의 통합

 바이트댄스는 2017년 11월 인수했던 미국의 숏폼 영상 제작 앱 뮤직컬리와 틱톡을 통합하여 새롭게 재편했다. 뮤직컬리는 숏폼 영상 제작 앱으로 사용자가 영상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앱이다. 기존에 10대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었고 뮤직컬리와 틱톡을 통합함으로써 미국 및 해외 국가의 뮤직컬리 사용자들을 자연스럽게 확보하였고 해외에 틱톡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로 인해 틱톡은 쉽게 해외 사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  

 

2)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역할

 

 틱톡은 전 세계 150개국에서 75개의 언어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전세계 사람들은 틱톡을 통해 국가의 장벽 없이 서로의 영상을 시청하고 소통할 수 있다. 특히 선망하는 연예인 및 틱톡커들의 영상이나 관심 있는 주제의 영상 등 전 세계의 다양한 영상들을 시청할 수 있다. 또한 틱톡을 이용한 전세계 챌린지도 활발히 진행되는 등 파급력이 매우 높다.

 

 틱톡은 글로벌 플랫폼이라는 특성에 맞게 자동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 번역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에서 올린 어떤 영상이든지 모든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전세계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여 언어의 장벽을 깨고 완전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특히 틱톡커의 입장에서도 언어의 장벽으로 인한 해외진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3) 이용자의 참여율을 높임

 

 

 틱톡은 타 동영상 플랫폼과 달리 15초의 길이 제한을 두며 소비자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부담을 덜어준다. 사용자가 노래에 맞춰서 춤을 추거나 립싱크 하는 영상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만들 수 있고 다양한 필터 기능을 통해 돋보이게 편집할 수도 있다. 고가의 촬영 장비나 전문적인 편집 프로그램 없이 틱톡은 촬영 버튼 하나만 누르면 가능하다. 어플 내에서 자체적으로 다양한 편집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손쉽게 다양한 영상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또한 틱톡은 글로벌 플랫폼이라는 특징에 맞게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음악 및 여러 최신 음원 라이센싱을 확보하여 인기 있는 음악을 무료로 삽입할 수 있어 누구나 고퀄리티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간편한 영상 제작 과정으로 수많은 사용자들은 틱톡 영상의 시청자이자 제작자가 된다. 특히 틱톡 내 해시태그 챌린지는 수많은 사용자들이 챌린지를 시청하고 금방, 쉽게 챌린지 영상을 재생산하여 온라인 상의 유행을 주도하고 빠른 속도로 확산시키고 있다.

 

 이처럼 제작된 동영상 콘텐츠는 일명 ‘스낵컬처’라 불리기도 한다. 틱톡의 동영상 콘텐츠는 빠른 전개와 흐름으로 어플 접속과 동시에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짧은 영상이 끝나면 쉴 틈 없이 바로 다음 영상으로 이동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어플을 사용하게 된다. 하나의 영상을 다 시청해도 15초밖에 시간이 걸리지 않아 어플을 이용하는데 많은 시간을 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틈나는 시간마다 언제든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어서 어플 이용 시간이 높다. 

 

3. 틱톡의 특성 

이와 같은 성장 배경으로, 틱톡은 치열한 소셜미디어 시장에서 살아남아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셜미디어로 각광받고 있다. 다음으로 틱톡이 가진 4가지 특성을 알아보겠다.

 

1)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 디자인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 어플들이 그렇듯이, 틱톡 역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제공한다. 화면을 꽉 채우는 세로 방향의 영상이 15초 동안 실행이 되어서, 이용자들은 다른 소셜미디어에서 했듯이 가로 방향의 영상을 보기 위해서 휴대폰을 기울이거나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없다. 영상의 화질은 HD급으로 와이파이뿐 아니라LTE 환경에서도 거의 버퍼링이 없어서 쾌적하게 시청할 수 있다.

 

2) AI의 추천 동영상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들은 사용자들의 친구 관계에 따라서 그들의 타임라인(Timeline)이 결정되었다. 친구들이 리트윗하거나 좋아요한 게시물들이 나의 타임라인을 채워주고, 친구(팔로우)가 없으면 타임라인은 텅 비게 된다. 그래서 이런 전통적인 소셜미디어를 사용하기 위해서 사용자들이 처음으로 해야 할 일은 팔로우를 하여 친구를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틱톡은 나의 프로필을 만들지 않아도, 친구가 없어도, 어플을 실행하면 AI가 사용자에게 추천해주는 영상들이 바로 나타나 자동으로 재생된다. 이때 영상은 15초 분량으로, 갤러리에서 사진을 넘기면서 감상하듯이 영상을 위아래로 넘기며 연속적으로 시청할 수 있다. 틱톡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도 바로 사용 방법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가지고 있다. 추천 영상외에도, 검색화면에 나타나는 추천 해시태그, 챌린지 등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요소들이 AI를 기반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기존의 소셜미디어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관리하고 이어나가는 것이 소셜미디어의 기본적인 콘셉트였지만, 틱톡은 콘텐츠의 소비를 중심으로 사용자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3) 간단한 영상 제작

이전에는 좋은 품질의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선 고사양의 컴퓨터가 필요했고 전문적인 소프트웨어가 필요했다. 하지만 그럴 경우, 영상의 제작 시간이 오래 걸리며 비용도 꽤 소모된다. 하지만 틱톡의 이용자들은 영상 촬영 후에 바로 쉽고 간편하게 몇 번의 손가락 터치로 영상을 편집할 수 있다. 화면에 눈이 내리는 것과 같은 '증강현실(AR) 기능', 두 개의 영상을 화면의 절반씩 배치해서 제작하는 '듀엣기능'과 같이 인공지능이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다양한 카메라 기능과 필터들을 제공해준다. 더 나아가, 틱톡은AR 광고 시장에 진입하여 사용자들이 영상 콘텐츠 제작 시에 기업의 마스코트를 영상에 등장하게 하는 것과 같은 시각 효과를 추가할 수 있도록 하는 광고 상품을 올해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앞서 성장요인에서 언급했듯이, 인기 있는 음악을 무료로 삽입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반복적이고 중독성 있는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하여 시청자들을 쉽게 각인할 수 있다.

 

 

듀엣 기능을 사용한 예시

이렇게 간편한 영상 제작 도구와 다양한 소스들을 기반으로, 사용자들은 틱톡으로 비교적 고품질의 영상 결과물을 생산할 수 있다. 유튜브의 크리에이터들은 영상을 트렌드화하기 위해 영상을 기승전결이 있고 정교하게 개발해야 하지만, 틱톡의 사용자들은 영상에서 자신을 그저 재미있게 표현하면 트렌드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콘텐츠 생산에 대한 부담이 적다. 따라서 틱톡은 콘텐츠 생산의 벽을 낮춤으로써 사용자들의 참여율을 높였다.

 

 

4) Z세대 겨냥

대부분의 소셜 미디어의 이용자는 1020대이지만, 틱톡은 그중에서 Z세대인 10대를 타겟팅한 플랫폼이다. Z세대는 태어나자마자 디지털 환경을 접하며 자랐기에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라 불리며,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할 때 재미를 최우선 요건으로 고려하는 펀슈머(Fun-sumer)인 동시에 하나의 콘텐츠보다는 여러 개의 콘텐츠, 깊이 있는 몰두보다는 인상적인 찰나를 선호하는 특성이 있다.

 

틱톡코리아 관계자는 “Z세대는 자신의 개성과 창의력을 표현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고, SNS를 통해 콘텐츠를 확산하는 것 자체를 하나의 놀이 문화처럼 여기는 특징이 틱톡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틱톡의 주요 사용층인 Z세대는 콘텐츠 참여에 대해 준비된 자세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틱톡을 통해 재미있는 콘텐츠를 소비할 뿐만 아니라 생산에도 활발히 참여한다.

 

또한 바이트댄스 코리아에 따르면, 대다수 이용자가 일명눈팅만 하는 여느 플랫폼과 달리 틱톡은 전체 이용자의 66%가 직접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하고 있으며, ‘좋아요버튼을 누르거나 공유를 하고, 댓글을 남기는 등 적극적으로 콘텐츠에 참여하는 이용자는 전체 91%에 달한다.

 

하지만 낮은 연령대로 구매력이 높지 않아서, 광고 상품/서비스에 대한 구매로 이어지기 쉽지 않다는 우려가 있다. 그래서 최근 틱톡은 사용자의 연령대를 다양하게 넓히고자 노력하고 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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