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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마케팅 사례

#06 현대카드-그린카드 마케팅

 20-30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많은 기업들은 SNS 마케팅에 열중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 카드사도 예외는 아니다. SNS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형성이 매우 중요해지며 이에 카드사들도 SNS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통해 2030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자 한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를 선두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등 다양한 카드사들이 SNS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그 중 현대카드는 유명 해외 가수들의 내한 공연 관련 정보 및 이벤트를 제공하며 빠른 속도로 팔로워를 확보했는데 다양한 콘텐츠와 이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가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러한 현대카드의 다양한 마케팅 사례를 알아보겠다.

 

첫 번째 사례는 ‘그린카드’ 마케팅 사례이다.

 

 그린카드는 현대카드가 블랙, 퍼플, 레드에 이어 10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럭셔리 카드이다. 그린카드는 출시된 지 18일만에 발급 1만장을 돌파하며 한동안 침체됐던 신용카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특수 금속 플레이트는 10만원의 추가 비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3주 동안 대기 기간을 거쳐 발급받을 정도의 인기를 얻었다. 출시 전부터 2030세대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으며 실제 이용자 중 2030세대가 80%에 달하며 2030세대의 마음을 잡고자한 현대카드의 목표가 달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린카드가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은 ‘SNS 콘셉트’ 마케팅이다. 그린카드 마케팅은 SNS을 활발히 활용하여 마케팅 하였으며 심지어 TV광고에서도 SNS 콘셉트로 광고를 진행하며 마케팅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SNS를 강조하고 중시하며 이를 컨셉으로 마케팅을 진행했다.

 

1. 광고모델: 지코

 

https://www.youtube.com/watch?v=EvPlTVXBkUw

 그린카드는 유명 아티스트 지코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처음 공개되었다. 프리미엄 카드 론칭 시 TV광고로 첫 공개가 이루어진다는 공식을 깨고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인기 아티스트 지코를 모델로 하며 그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공개했다. 그린카드 티저 마지막에 지코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시간을 사전에 공지하며 많은 이용자들에게 그린카드를 노출했다. 10년이 넘게 유명인을 광고모델로 선정한적이 없던 현대카드가 광고모델을 지코로 선정한 것은 획기적인 시도이자 변화였다. 젊은 세대의 트렌드이자 영앤리치의 표본인 지코는 그린카드의 트렌디 하면서도 럭셔리한 특징 및 컨셉과 딱 들어맞는다. 또한 인스타그램 라이브는 광고모델 지코는 평소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팬들과 공유하고 소통하여 그린카드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또한 어색하지 않았고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관심을 끌 수 있었다. 그린카드 이미지에 최적화된 유명 스타를 활용해 타겟 고개들이 선호하는 소셜미디어에서 런칭쇼를 진행한 것은 금융권 최초였다. 이처럼 카드의 광고 모델부터 콘텐츠 제작까지 밀레니얼 세대가 좋아하는 톤앤매너를 유지했다.

 

2. TV광고 속 SNS 콘셉

 

https://www.youtube.com/watch?v=s_9ekAhzeBA

 그린카드의 첫 TV 광고의 타이틀은 ‘the Green 개봉기 with 지코로 광고 속에서는 지코가 직접 찍은 듯한 앵글에서 카드의 포장 개봉하는 모습 등을 담았다. 개봉기 콘텐츠는 유튜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콘텐츠로 어떤 제품을 새로 산 사람이 제품의 포장을 개봉하고 처음 사용해보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담는다. 소비자들은 영상을 통해 제품의 포장 디자인과 포장 방식, 기업의 센스를 파악하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어서 개봉기 콘텐츠를 선호하며 함께 설렘을 느끼고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것 또한 개봉기 콘텐츠의 특징이다. 이러한 SNS 콘셉의 TV광고는 일반 광고에 비해 셀럽의 개인 SNS 채널을 보는 듯한 느낌을 불러 일으켜 친근함을 더해준다. 이처럼 현대카드 그린카드의 광고는 유명 스타를 광고모델로 내세웠지만 다른 광고들처럼 화려함을 추구하거나 꾸며진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SNS 콘셉트로 유명 스타의 개인 SNS 느낌을 살려 친근하고 자연스럽게 다가가 소비자들과 거리를 좁히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전략을 펼쳤다. 이는 광고모델 지코의 트렌디하고 럭셔리한 이미지와 평소 팬들과 친근하게 소통하는 지코의 모습이 잘 어우러진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지코의 특징은 광고의 의도에도 적합하여 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3. 공유(인증샷 이벤트)

 

 이후 그린카드의 광고 룩북편은 그린카드가 함께하는 일상이 SNS에 이미 널리 퍼져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유명 스타는 등장하지 않고 일상의 공간에 있는 그린카드를 찍은 사진으로 영상 대신 수많은 스틸 이미지로만 구성이 되는데 등장하는 이미지들은 룩북의 느낌이 들도록 뽀샵이나 필터같은 다양한 방식의 특수효과를 더했다. 이러한 광고는 마치 인스타그램에서 현대카드를 검색하여 사진을 한 장씩 넘겨보는 것과 같은 기분을 들게 하는데 이러한 광고를 실제 이벤트로 인스타그램에서 실현했다.

 

현대카드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Lets_Green_it’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했다. 여행, 고메, 해외 쇼핑 등 럭셔리 라이프 순간을 그린 카드와 함께 촬영하고 해당 사진을 #현대카드 #그린카드 #렛츠그린잇이라는 필수 해시태그와 #현대카드그린여행, #현대카드그린고메 #현대카드그린해외쇼핑이라는 응모 해시태그들 중 하나를 택하여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도록 한다. 그 중 선별하여 우승자들에게는 에어팟, 커피머신, 카메라 등을 상품으로 준다. 렛츠그린잇 인증샷 이벤트를 통해 사람들의 일상 속에 현대카드 그린카드가 존재하는 사진들을 꾸준히 공유하도록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효과를 가져왔고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럭셔리 카드라는 그린카드의 특성상 이러한 이벤트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과시욕 또한 자극하여 이를 통해 더욱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이처럼 그린카드의 인증샷 이벤트는 TV광고가 실제로 일반인들의 인스타그램 타임라인에서 재현되고 이는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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